사주의 그릇 — 부귀빈천을 가르는 틀
격국(格局)은 사주 전체의 구성적 특징이자 형상으로, 그 사람이 타고난 '그릇의 크기'를 가늠하는 틀이다. 용신이 사주를 살리는 핵심 글자라면, 격국은 사주 전체가 어떤 짜임새를 갖췄는지를 본다.
💡 월지를 위주로 결정되는 일반적인 격국으로, 전체 사주의 80~90%가 여기 속한다. 식신격·상관격·정재격·편재격·정관격·편관격·정인격·편인격의 팔정격(八正格)이 기본이며, 여기에 양인격·건록격을 더해 십정격(十正格)이라 부르기도 한다.
격국은 '내 사주가 어떤 유형의 그릇인가'를 보는 것이다. 대부분(8~9할)은 태어난 달(월지)을 기준으로 한 '평범하지만 뚜렷한' 그릇이고, 아주 드물게 한쪽으로 확 치우친 '특별한' 그릇이 나온다.
💡 한 오행이 지나치게 강해 정격으로 볼 수 없을 때 특별격을 쓴다. 종격(從格)은 종왕격·종강격·종식상격·종재격·종관살격 등 강한 기운을 따르는 격이고, 화격(化格)은 천간합이 다른 오행으로 화(化)하는 조건을 갖췄을 때 성립한다.
💡 이 밖에도 건록격·양인격·괴강격·일귀격·시묘격 등 특정 조건에서만 성립하는 수십 종의 특별외격이 있다. 다만 일부 잡격은 실제 통변에서 적용이 제한적이라 참고 정도로 다뤄진다.
💡 격국이 '어떤 그릇인가'를 본다면 용신은 '그 그릇을 어떻게 채우는가'를 본다. 좋은 격국이라도 용신이 부실하면 그릇값을 다 못하고, 격국이 다소 평범해도 용신이 잘 짜이면 실속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— 둘은 함께 봐야 온전한 통변이 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