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(일간)의 힘을 재는 저울
사주 해석의 다음 단계는 '일간의 힘이 강한가 약한가'를 판단하는 것이다. 이 억부(抑扶) 균형에 따라 무엇을 보완해야 좋은 삶을 사는지(용신)가 갈린다.
💡 일간을 도와주는 오행(비겁·인성)이 많으면 신강, 일간을 빼앗거나 극하는 오행(식상·재성·관성)이 많으면 신약으로 본다. 태어난 계절(월령)의 영향이 가장 크다.
💡 신강한 사주는 힘을 덜어내는 오행(식상·재성·관성)이 용신이 되어 균형을 잡아주고, 신약한 사주는 힘을 보태는 오행(비겁·인성)이 용신이 된다 — '넘치면 덜어내고 모자라면 채운다'는 억부(抑扶)의 원리.
몸이 이미 튼튼하면(신강) 일을 좀 시켜서(식상·재성·관성) 균형을 잡고, 몸이 약하면(신약) 쉬거나 도움을 받게(비겁·인성) 해서 균형을 잡는다 — 딱 저울 맞추기다.
💡 억부 외에도 태어난 계절의 춥고 더움·마르고 습함을 조절하는 조후(調候)를 보기도 한다. 한겨울생 사주는 따뜻한 화(火) 기운을, 한여름생은 시원한 수(水) 기운을 반가워하는 식으로, 일간과 태어난 달의 관계로 파악한다.
💡 특정 오행이 지나치게 강해 억누를 수 없을 때는 오히려 그 기운을 따르는 종용신(從用神)을, 두 세력이 팽팽히 맞설 때는 그 사이를 이어주는 통관용신(通關用神)을, 사주에 뚜렷한 해로운 요소(병)가 있을 때는 그것을 다스리는 병약용신(病藥用神)을 쓴다. 결국 다섯 용신법 모두 사주 전체의 조화와 균형을 찾는다는 원리는 같다.
💡 용신 판단은 억부·조후·통관 등 여러 이론이 얽히고 사주마다 예외가 많아, 기계적 점수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. 그래서 이 사이트는 억부 점수를 참고치로 산출하되, 최종 용신 판단은 통변 AI가 전체 맥락을 보고 내리도록 설계했다.